반전의 무대…남녀가 중요한가 | 중앙일보
중년 남자 배우들이 아줌마들의 남편 코스프레를 연기하고, 성인 여배우들이 남고생들의 여고생 흉내를 연기한다. ‘발연기를 연기’하는 어색함에 헛웃음이 나지만, 마냥 웃기기만 한 건 아니다. 지금 공연계엔 ‘젠더 비틀기’가 대세다. 남장이나 여장뿐 아니라 고전의 주인공 성별 자체를 바꿔 버리거나, 한 무대에서 젠더를 넘어 캐릭터를 정신없이 교환하기도 한다. 공연마다 형식도 다르고 노리는 효과도 다르다. 무엇을 위한 ‘젠더 비틀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