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당신에겐 ‘원칙’이 있습니까 | 중앙일보
2007년 사회 초년생이던 나는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와 차이나 펀드 열풍에 올라탔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과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가 겹치며 신흥국 증시는 급격히 방향을 틀었다. 한 달에 20% 넘게 오르던 수익률은 어느새 20%대 손실로 바뀌었다. 유행을 좇은 전형적인 ‘주린이’의 잔혹사였다. 그 무렵 한 선배가 쓴 칼럼이 눈에 들어왔다. 선배는 “시장을 배우기 위해 펀드를 수집한다”고 했다. 펀드를 갖고 있으면 시장을 더 유심히 들여다보게 된다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