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의 마켓 나우] 디젤이 보내는 스태그플레이션 경보 | 중앙일보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해 인구 50만 명의 대도시 뉴올리언스를 덮쳤다. 해수면보다 낮은 호수 제방이 붕괴하면서 1800여 명이 사망했다. 재앙은 인명피해로 끝나지 않았다. 정유시설 침수로 미국 정유 능력의 30%가 멈췄다. 원유 정제가 차질을 빚으면서 휘발유 가격은 사상 처음 갤런당 평균 3달러를 넘어섰고, 디젤 가격도 급등했다. 파급효과는 휘발유보다 디젤이 더 컸다. 디젤은 트럭·열차·선박·농기계·중장비 등 산업생산에 필수적인 연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