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용 악보 지독하게 본다, 베를린 필 또 다른 ‘눈’ | 중앙일보
지난달 독일 베를린.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베를린 필)를 2002년부터 16년 동안 이끌었던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이 이날 연주한 곡은 마누엘 데 파야의 ‘삼각모자’(1919년), 레오시 야나체크의 ‘타라스 불바’(1918년)와 호주 태생의 작곡가 캐시 밀리컨의 초연곡 ‘왜 깃털은 노란색인가’였다. 세 곡 모두 소리가 복잡하게 얽히는 음악이다. “어려운 곡들이죠. 그런데 이 음악 전체를 지휘자만큼이나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