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연장전 끝날 때까지,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것” | 중앙일보
“축구에 비유하면 내 삶은 연장전이다.” 일면 스님은 26년 전에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다. 간경화가 악화해 1998년부터 99년 사이에 무려 16차례나 입원했다. 복수가 차고 황달 증세도 극심했다. 담당 의사는 ‘시한부 2개월’을 선고했다. 방법은 간 이식 외에는 없었다. 모든 인연을 정리하고 있을 때,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뇌사자가 장기 기증을 했다.” 간의 조직도 서로 일치했다. 간 이식 수술은 22시간이 걸렸다. 결과는 좋았다. 스물두 살 청년의 장기 기증 덕분에 일면 스님은 ‘제2의 삶’을 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