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공습 기록 남기고도 매춘부로 매도된 전장의 여군들 [BOOK] | 중앙일보
여자들은 언제나 싸웠다 세라 퍼시 지음 정해영 옮김 메멘토 영국 런던 도심에 있는 ‘2차 대전 여성기념비’만큼 전쟁과 여성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없다. 종전 60년 만인 2005년에야 비로소 세워진 기념비는 군복·간호복·경찰복·용접 마스크·농사 작업복 등 17벌의 옷이 걸린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는 전시에 여성이 수행한 역할을 의미한다. 단지 그들의 노고를 기리는 것은 아니다. 전쟁이 끝난 뒤엔 이 옷을 벗어놓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는 의미도 함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