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곧 죽는다더니” 연차 낸 아들, 암병동 의사에 한 질문 | 중앙일보
환자가 곧 숨을 거둘 것 같았다. 올해 80세인 할머니는 폐암 4기로 그간 항암 치료를 받다가 최근 중단했다. 폐렴이 점차 심해졌고 열이 났다. 혈압이 떨어졌고 의식이 흐려졌다. 호흡은 불규칙해졌고 소변량이 줄기 시작했다. 승압제(혈압을 인위적으로 높여주는 약)로 근근이 버티고 있었지만 이대로라면 오늘을 넘기기 힘들어 보였다. 급히 가족들을 불러 모았다. 환자 가까이 살던 막내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던 자녀들은 모두 각자의 일상을 팽개치고 한달음에 달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