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가 가랑이를 벌리고!”… 서울시 공문까지 날아온 사연 | 중앙일보
이화학당처럼 미션계, 즉 기독계 여학교가 일반 여학교보다는 아무래도 개화문명을 재빨리 받아들였던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우선 영어 공부만 하더라도 그렇다. 일반 학교에선 1주일에 수업을 세 번 한 것에 비해 이화는 주 6일 영어 수업을 했다. 각종 교내 활동도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펼쳤던 기억이 난다. 내가 이화에 다녔던 1913년만 해도 기숙사에 목욕탕 시설이 되어 있었고, 빨래를 할 때도 ‘양비누’를 썼다. 양비누라는 건 쉽게 말해 미제 비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