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파 두목 아들 실종”…롤렉스 털어간 야쿠자 섬뜩 과거 [上] | 중앙일보
2006년 11월 30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맨션. 방 안에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누군가 벗어놓은 상태 그대로 내팽개친 듯했다. 운동복과 내의 등 여러 벌. 모양도 색도 제각각이었지만, 모두 끝자락에 얼룩이 묻어 있다는 점은 같았다. 어딘가에서 갑자기 방울방울 튀어나온 액체가 부분부분 스며든 흔적. 그 색은 어딘가 불길한, 검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이재훈의 시선이 검붉은 얼룩에 오래 머물렀다. 하루 전, 11월 29일. 이재훈의 직업은 흔히 말하는 조직폭력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