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추자도, 추자도” 할까…한발씩 오를수록 이유 알았다 | 중앙일보
올레 도전 15일 차는 추자도 18-2코스입니다. 상추자도항이 훤히 보이는 민박집에서 이른 새벽 눈을 떴습니다. 눈 뜨자마자 바라본 바깥 풍경에 “아! 좋다”는 내 안의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항구 뒤편 언덕 정자와 먼발치 섬 사이 하늘에 붉은 기운이 감돕니다. 필시 맑다면 해가 떠오르는 곳일 겁니다. 하지만, 구름이 짙은 데다 흐리니 해는 보기 힘들 듯합니다. 이 순간 무엇보다 좋은 건 고요함입니다. 새소리마저 잠든 새벽입니다. 이윽고 날이 밝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