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물맛? 입안 가득 육향 퍼진다…싸이도 땀 흘리고 먹는 평냉집 | 중앙일보
성인이 되어 평양냉면, 엄밀히 말해 ‘서울식 평양냉면’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육수 첫 모금을 마셨을 때의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흔히 무미(無味), 그러니까 ‘맛이 아예 없다’는 뜻인데, 맛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아예 무슨 맛인지 느낄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를 두고 “세 번은 먹어야 맛을 안다” “식초나 겨자를 넣지 말고 본연의 맛을 느껴 보라”는 조언들이 등장하고, 여기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은 “차라리 안 느끼고 말겠다” “세상에 먹을 음식이 그것밖에 없냐”는 분노를 털어놓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