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일기] 반도체판 ‘캄보디아의 덫’ 해결해야 | 중앙일보
‘디스플레이, 배터리, 그다음은 반도체구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기 고양시 법원도서관에서 20년 치 기술유출 판결문을 훑어보며 든 생각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산업에서 벌어졌던 일이 2020년대 들어 반도체에서 그대로 반복되고 있었다. 대상만 바뀌었을 뿐 중국의 치밀한 ‘기술 사냥’은 현재 진행형이다. 반도체 업계에선 창신메모리(CXMT)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자들까지 노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당연히 처벌은 강화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