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인의 읽는 클래식 듣는 문학] 춤추는 신을 고대한 니체와 슈트라우스 | 중앙일보
니체(사진)는 시인 구도자 차라투스트라의 입을 빌려 새로운 시대를 선포한다. 신은 죽었다. 인간은 건너가는 존재다. 신과 영웅과 높은 인간들, 곧 고정된 절대적 권위의 시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인간, 곧 초인의 시대가 도래한다. 이 초인은 무엇보다 춤추기를 배운다. 만일 신이 춤출 줄 알았더라면 기꺼이 그를 믿어도 좋으리라. 이때의 춤은 자유의 상징이다. 매여 있지 않음의 상징이요, 머물러 있지 않음의 상징이며, 유희와 웃음으로 중력의 영을 죽일 줄 아는 자의 몸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