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 하나뿐, 온통 오물이었다…80대 노모 끔찍한 마지막 | 중앙일보
서울 북쪽 끝의 옛 주택가. 60대 후반의 부부가 우리를 맞았다. 전화로 들은 목소리보다는 젊은 나이였지만, 그래도 고인이 된 노모는 아흔이 가까운 나이. 유족이나 고인의 나이가 이미 오래 이별을 준비한 듯. 오열이나 눈물이 없어도 이상할 게 없는 그런 죽음이다. 모친을 여읜 이들이라기엔 너무 덤덤하다 싶긴 했지만, 늙은 아들은 “오래 앓다 가셨어요”라고 짧게 덧붙였다. 안 그래도 아들 부부가 너무 지쳐 보였다. 그래서 난처할(?) 건 없었다. 집은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현관이 있는 구식 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