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 되레 자살률 늘었다…마포대교 난간의 비밀 | 중앙일보
‘잘 지내지? 많이 힘들었구나, 속상해하지 마.’ 한때 서울 마포대교 난간엔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다. 난간을 넘으려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한 말로 되돌리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문구 설치 이후 자살 시도자가 되레 늘었다. 결국 서울시에서 문구를 지웠다. 대신 철책을 높였다. 그랬더니 자살 시도자가 줄었다. 왜 줄었을까. 정선재(예방의학 전문의)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부교수는 “자살 문제 논의 과정에서 필요한 건, 냉철한 판단과 치밀한 접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