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앞 “관두란 겁니까?”…LG 싸움닭, 권영수 잠수 그 후 | 중앙일보
2011년 12월 어느 날, 고(故) 구본무 당시 LG그룹 회장이 권영수 사장을 방으로 불렀다. ‘좋은 실적을 냈다고 상이라도 주시려나 보다!’ 당시 권 사장은 LG디스플레이에서 생애 첫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기업을 글로벌 1위로 끌어올렸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 하지만 회장실에 들어선 그에게 날아든 건 청천벽력 같은 말이었다. 구본무 “권 사장, 배터리 사업 상황이 지금 매우 어려우니 전지사업본부로 가주면 좋겠어요.” 권영수 “저보고 그만두라는 뜻입니까, 그렇다면 그만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