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고 돈 좀 있는 사람인가”…소장품 꺼낸 RM의 고백 | 중앙일보
윤형근 옆에 마크 로스코가 걸리고, 20세기 미국 화가의 호랑이 그림과 17세기 조선시대 호도(虎圖)가 한 벽에 있고, 도상봉이 그린 월미도 풍경이 조지아 오키프의 조지 호수 풍경과 함께 있는 전시장을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오는 10월 3일 문을 여는 SF MoMA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RM x SFMoMA: 너와 나 사이 (Between You and Me)'는 그동안 전통적인 미술사와 보수적인 미술관에서 쉽사리 넘지 않았던 국경과 시대, 언어와 문화 ‘사이’의 경계들을 아무렇지 않게 허물어낸 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