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근영의 문화노트] 그들은 ‘낙원’에 도달했을까 | 중앙일보
이건희컬렉션 해외 순회전 연계 심포지엄 포스터에 채택한 그림은 백남순의 ‘낙원’(1936)이다. 임용련은 시카고예술대를 거쳐 예일대 미대를 수석 졸업하면서 유럽미술연구 장학생으로 파리에 간 참이었다. 묻힐 뻔한 그림을 세상에 나오게 한 1980년대의 기사, 그리고 그 유족과 소통하며 쓴 2024년의 책은, 쉬이 찢어지는 종이신문과 책이 실은 질긴 시간을 버텨왔음을 보여주는 아주 작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