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룡의 신영웅전] 원자력의 선구자 이창건 박사의 별세 | 중앙일보
한국 원자력 산업의 선구자인 이창건(1930~2026·사진)의 부음을 신문에서 보면서 마음이 착잡했다. 남들은 그분을 원자력 학자로 여기지만, 나는 그가 켈로 초창기의 용사였다는 점을 회상했다. 어느 전쟁에서나 정보와 경계는 실전보다 더 소중하다. 그래서 우리는 밤을 새워 적진을 노려보며 “작전에 실패한 장수는 용서받을 수 있지만 경계와 정보에 실패한 장교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중대장의 훈시를 반복하며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