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인의 조선가족실록] 심금 울린 상서 승부수, 40년간 다섯 왕 홀려 | 중앙일보
지식은 남을 해치는 데 쓰고, 사악한 행위를 그칠 줄 모르며, 거짓된 사실을 말재주로 속이고, 추악하고 괴이한 것을 즐겨 퍼트리며, 그릇된 짓을 그럴싸하게 꾸미는 자. 이 가운데 하나만 걸려도 정의의 칼날을 면치 못한다는 이른바 오악(五惡)이 유자광의 인물 묘사에 인용되었다.(중종실록 2년 4월 18일) 유자광(柳子光·1439~1512)을 따라붙은 언어들은 대체로 험악하다. 독사, 단호(短狐·사악한 기운을 뿜어 사람을 죽게 하는 전설상의 괴물), 음적(陰賊·속으로 음흉하고 잔인함), 간흉(奸兇), 교사(巧詐), 간물(奸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