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경 칼럼] 식민지배 주술 이겨낸 한국, 노란봉투법을 만났다 | 중앙일보
프랑스와 아이티의 과거사 공동조사위원회 활동 시한은 올해 말까지다. 프랑스 식민지 아이티는 1791년 세계 최초의 노예혁명을 일으켰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군대는 워털루 전쟁 때보다 많은 병력을 잃고 퇴각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짐승처럼 끌려온 용맹한 전사의 후예들은 1804년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흑인공화국을 건설했고, 잘살았다. 그러나 샤를 10세는 1825년 느닷없이 함대를 보내 노예 소유자들의 손실에 대한 보상으로 1억5000만 프랑의 배상금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