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의 과학 산책] 삼투압과 역삼투압 | 중앙일보
농도가 다른 두 용액 사이에 용매는 통과시키고 용질은 통과시키지 않는 반투과성 막이 있을 때, 물은 언제나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흐른다. 농도 차이를 메워 평형을 이루려는 자연의 원리, 바로 ‘삼투 현상’이다. 우리 삶의 흐름도 이와 닮았다. 자극적인 정보와 끝없는 욕망이라는 고농도의 세상 속으로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간다. 자극이 강할수록 마음은 더 끌려 들어간다. 세상의 흐름에 무방비하게 나를 맡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삼투 현상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