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미 훈련 축소, 북한만 웃게 해선 안 된다 | 중앙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라는 이유다. 방어적 정례 훈련을 북한이 불편해한다고 줄이겠다는 발상은 우려스럽다. 동맹의 안보마저 비용과 손익으로 따지는 트럼프식 거래주의가 드러난다. 한·미는 어제부터 을지자유의방패(UFS) 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대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국군은 연중 분산 실시 때문이라고 설명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