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금속 악기라 금속노조냐” 서울시향 정체에 실소 터졌다 | 중앙일보
정명훈씨는 단호했다. 그럴 법도 했다. 세계 최고 악단들을 지휘하던 명지휘자에게 국내 활동을 부탁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의 거절은 그 때문이 아니었다. 고국에 머물며 일하는 건 그에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내가 맡아달라고 부탁한 바로 그 악단에 있었다. 그랬다. 그가 콕 찍어 거절한 건 서울시향, 즉 서울시립교향악단이었다. 나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다.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태국 고속도로 건설 현장 파견을 시작으로 외국에 자주 나가면서 본격적으로 클래식에 빠져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