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의 퍼스펙티브] 여당과 대통령 관계는 오묘, 주류·비주류 합의제식 운영해야 | 중앙일보
대통령제에서 대통령과 여당 즉 집권당의 관계는 오묘하다. 한편으로 여당은 대통령을 배출하고 국정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 핵심 구성원인 소속 국회의원들은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행정부와 그 수장인 대통령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에 서 있다. 여당으로선 두 역할 간 근본적 충돌의 딜레마를 안고 있는 것이다. 원조 대통령제 국가 미국이 의회정치를 처음 시작하던 시점에는 정당 개념이 미약했다. 오히려 ‘건국의 아버지들’(Founding Fathers)은 도당으로 보고 터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