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했어도 연애는 자유” 이광수와 열애설 났던 그 비구니 | 중앙일보
결혼을 했어도 자유연애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1920년대에 펼친 이화학당 졸업생이 있었으니, 김원주(1896~1971) 선배다. 김원주 선배는 이른바 신(新)정조론을 주장하면서 이런 글을 남겼다. “정조는 움직이는 것이다.” 정조관념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파격 주장이었다. 김 선배는 어딜 가나 소문의 중심에 선 여걸이었다. 재색을 갖춘 인물이었던 선배는 한국 1세대 여류 문인으로 이름을 떨쳤다. 페미니스트의 선봉에 서서 잡지 ‘신(新)여자’를 창간하며 양성평등을 부르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