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히 더운 여름이었다. 몇십 년 만의 폭염에도 아랑곳 않고 정권은 그들의 결단을 쏟아냈다. 누가 어떻게 기획했는지 모를 정치적 결정과 정책들이 마음의 그늘막을 벗겨냈다. 무더위에 대책 없이 노출됐다. 정책 부작용은 알 바 아니었다. 대통령은 훈수 끝판왕이었다. 권력자가 툭툭 던진 말들이 정책 리스트에 꽂혔다. 보완수사권 폐지가 결정되자 제주도 여인 실종사건이 터졌다. 경찰이 이미 종결 처리한 사건이었다. 종합특검이 내란 특수본 이첩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