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침투보다 더 중요? ‘국가 셧다운’ 막는 잠수함의 반전 임무 | 중앙일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잠수함은 더 이상 적의 수송선을 기습하고 군함을 침몰시키는 보조 전력이 아니다. 원자력 추진과 탄도미사일, 핵무기가 결합하면서 한 국가의 생존과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떠받치는 은밀한 지배자로 성장했다. 핵잠수함의 등장은 단순히 새로운 함정 하나가 추가된 사건이 아니라 인류의 전쟁 공간을 바닷속으로 확장한 ‘물밑 전쟁’의 시대를 열었다. 이 군사혁명의 출발점은 독일의 U-보트다. 독일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통해 잠수함이 상대국의 생명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