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견강부회(牽强附會)와 정초(鄭樵) | 중앙일보
그러자 어린 양은 늑대가 상류에 있고 자신은 하류에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견강부회’하려던 늑대를 난처하게 한다. "작년에 저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험담을 할 수 있습니까" 이번에도 어린 양이 늑대의 억지 주장을 깔끔하게 반박했다. 늑대의 첫 ‘견강부회’를 접한 순간 어린 양이 순진하게 논리로 따박따박 맞서기보다 힘껏 도주하고, 위풍당당한 사자를 등판시켜 늑대의 ‘견강부회’를 반박하는 이야기 전개가 우화 자체로는 더 통쾌한 결말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