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빛은 곽지다” 감탄한 바다…그 옆엔 기암괴석 가득했다 | 중앙일보
지난주 제주올레 15코스 전반부는 제주의 신화와 함께한 길이었습니다. 바닷가에 설치된 영등할매, 영등하르방, 영등대왕, 영등별감, 영등호장 등의 조각상을 보며 신화를 곱씹었습니다. 현실에서 보자면 허무맹랑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만, 신화를 신화로 받아들이면 제주가 더 제주답게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제주에서 신화와 삶은 씨줄, 날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이죠. 금성리 해안 용천수인 남당물 또한 신화와 삶이 얽혀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남당물을 신성한 물로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