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곡의 악보 39종류가 모두 머리에 들어 있어요. 지금이라도 바로 연주할 수 있죠.” 오스트리아의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80)는 빈틈없이 채워진 책장 앞에서 수집한 악보들을 소개했다. 책장에는 모차르트·베토벤·슈베르트·쇼팽 작품의 악보가 가득했다. 그는 “모두 1000권 정도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의 악보는 서로 다른 판본으로 39종이 있다. 그는 “수많은 편집본을 비교해야 진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고 믿는 학구파 연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