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희의 문장으로 읽는 책] 진정한 모든 사랑은 연민이다 | 중앙일보
내 나이 다섯 살 때, 만일 일흔 살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이제 겨우 일생의 14분의 1을 견딘 셈이니, 내 앞에 길게 뻗어 있는 인생의 지루함이 얼마나 견디기 어려울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성기철의 『러셀의 인생수업』 인용문만 보면 끔찍하게 불행한 인생을 산 것 같지만 그건 조실부모한 유년시절 얘기다. "사랑이란 하늘에서 우리를 이끌어 주는 별, 메마른 황야의 한 점 초록, 회색 모래 속에 섞인 한 알의 금이다."(프리드리히 할름),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적극적 활동이며 능력."(에리히 프롬), "밖에 있는 새는 들어가려고 안달이며, 안에 있는 새는 나가려고 발버둥 친다."(몽테뉴) 다음 두 문장에 더욱 공감했다. "모든 진정한 사랑은 연민이고, 연민이 아닌 사랑은 이기적이다."(쇼펜하우어), "행복의 비결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것이다."(앙드레 지드) 러셀이 보기에 "지식이 없는 사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