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위에도 전석 매진…베르사유급 로비 품은 오페라 비밀 | 중앙일보
파리의 기온이 섭씨 43도를 기록한 여름. 아시아에서 온 한 관광객이 모피 코트를 입고 있다. 여기는 도시 한복판의 오페라 극장인 팔레 가르니에(Palais Garnier). 공연이 없는 시간, 관광객이 가득하다. 대부분의 관심사는 사진이다. “이상한 일이죠.” 오페라 극장의 가이드 투어를 담당하는 알렉상드르가 두터운 모피에서 간신히 눈을 떼며 웃었다. 영어로 해설하고 있지만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에 능통하다. 박사 학위 논문의 주제는 ‘18세기 프랑스 오페라의 유럽 내 수용사’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