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버틴다, 남의 집이라서…” 34도 찜통에 갇힌 극한직업 [르포] | 중앙일보
오전 기온 30도를 기록한 지난 10일 오전 9시. 경기 성남시 수진동에 사는 12년 차 요양보호사 강소진(65·여)씨는 태평동에 위치한 도보 25분 거리의 한 빌라까지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도착하니 뜨거운 바람이 훅 끼쳤다. 강씨가 오전 3시간 동안 일할 84세 여성 A씨의 거주지다. 12평(약 40㎡) 크기의 집에서 홀로 사는 기초생활수급자 A씨는 전기료 절약을 위해 에어컨을 켜지 않는다. 파킨슨병 때문에 보조기구가 없으면 홀로 걷기 어려워 거의 누워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