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호의 사자성어와 만인보] 부용출수(芙蓉出水)와 사령운(謝靈運) | 중앙일보
이번 사자성어는 부용출수(芙蓉出水. 부용 부, 연꽃 용, 날 출, 물 수)다. 앞 두 글자 ‘부용’은 ‘연꽃’이다. ‘출수’는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다’란 뜻이다. 이 두 부분이 합쳐져, ‘연꽃이 개화하며 수면 위로 드러나는 순간’이란 뜻이 만들어졌다. 누군가의 시와 문장이 속되지 않으면서 맑고 참신한 경우에 비유적 표현으로 자주 쓰인다. 고상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여성을 묘사하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사령운(謝靈運. 385~433)의 시는 금방 피어난 연꽃과 같다(謝詩如芙蓉出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