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발표 한 달 전쯤인 그해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조3000억원을 들여 한화에너지(김 부회장 보유 지분 50%)에서 한화오션 등의 지분을 사들였다. 이에 주목한 한국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2025년 8월 25일) 한 달 전부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MASGA’를 미국 정부에 제안했다. 한화오션 사외이사를 지낸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미국 세인트폴 보딩스쿨 출신에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나온 김 부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내 인사들과 네트워크가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조선업 부흥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하고 이를 강력한 추진력으로 밀어붙여 미국 내 조선소를 한국 기업이 인수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