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간 파고든 미국의 그늘…제이콥스 7시간 대작 서울서 본다 | 중앙일보
지난해 타계한 미국 실험 영화 감독 켄 제이콥스(1933~2025)의 대표작 ‘소멸하는 별빛(Star Spangled to Death)’(2004)이 오는 21일 열리는 제26회 서울국제시네미디어페스티벌(이하 네마프)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소멸하는 별빛’은 1957년 촬영을 시작해 47년에 걸쳐 완성한 7시간15분 길이 대작이다. 생전 “절망은 적과 한패가 되는 것”이라며 익살과 풍자를 예술적 무기로 삼았던 제이콥스가 ‘파운드 푸티지(found footage, 우연히 발견된 과거 영상을 틀어주는 콘셉트의 연출기법)’와 즉흥 퍼포먼스를 콜라주해 인종주의와 부의 독점 등 미국 사회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