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진의 민감(敏感) 중국어] 판 속의 판 | 중앙일보
최근 인상적인 중국 노래 가사를 들었다. “판 속의 판, 운명 밖의 운명(局中局 命外命).” 가상 역사극 ‘가금채(嫁金釵)’의 주제곡 ‘차명입국(借名入局)’ 속 구절이다. 한·중 양국에서 방영과 동시에 인기를 끌며 한국 넷플릭스 톱10에 올랐다. 노래 제목은 이름을 빌려 판에 뛰어든다는 뜻이다. “누가 돌을 놓고 누가 듣고 있는가(誰落子 誰在聽)”라 묻고 “바둑돌 하나를 쥐고 우주를 헤아린다(執一枚棋子 算一場乾坤)”고 노래한다. 바둑돌이었던 자가 기수(棋手)가 되겠다는 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