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우의 시시각각] 오세훈의 비르투<virtù> | 중앙일보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법정을 나서며 울컥했지만, 정작 일각에선 “오세훈의 진짜 도우미는 명태균”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왜? 극적인 스토리가 만들어져서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몇 차례 막판 역전 드라마를 펼쳤으나 20년이 넘는 정치 이력에서 큰 고초를 겪진 않았다. 그저 본인이 택한 무상급식 투표로 시장직을 잃고 지낸 ‘10년 휴지기’가 있었을 뿐이었다. 그래서 “대권을 품기엔 다소 약하다”란 이미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