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비 레디 | 중앙일보
1907년 보이스카우트를 만든 베이든 파월의 구호는 ‘준비하라(Be Prepared)’였다. 무엇에 대비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뭐든지”라고 답했다. 120여 년 뒤 영국 정부가 ‘비 레디(Be Ready)’ 캠페인을 시작했다. 모든 가정이 생수 9L와 식량·손전등·라디오·현금을 챙겨 사흘을 버틸 수 있게 하라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엔 “3차 대전 임박이냐”는 말이 돌았고, 마트에선 생수가 불티나게 팔렸다. 아일랜드는 비슷한 책자에서 ‘72시간’ 문구를 뺐다. 카운트다운으로 읽힐까 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