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자비로운 한걸음 | 중앙일보
전세계 대부분의 불상이 앉거나 눕거나 바로 선 모습인 반면, 이처럼 허공을 걷는 듯한 자세는 태국에서 타이인의 왕조가 시작된 수코타이(1238~1348) 시대와 그 후대가 유일하다. 14세기 ‘걷는 부처’보다 후대인 1481년 란나(1292~1775) 왕국에서 만들어진 ‘발자국을 남기는 부처’(높이 46.5㎝)는 비스듬히 앞으로 기울어질 듯한 자세가 타이 장인들의 창의성을 실감케 한다. 이날 참석한 태국 문화부 예술국의 토사폰 시사만 부국장은 기자와 만나 "K컬처의 나라 한국에서 태국의 T컬처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K컬처와 T컬처가 세계에서 나란히 번성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