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급한 남아공이 두려워 할 선수…설기현은 ‘그’ 뽑았다 | 중앙일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설 감독은 현역 시절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뛸 때 남아공 사령탑 휴고 브로스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설 감독은 "브로스 감독은 팀 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면서 그라운드에선 팀 플레이를 강조한다"면서 "동기를 부여하고 투지를 끌어올리는 능력이 남다르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설 감독은 "2003~0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상대로 전반을 0-2로 끌려갔다"면서 "흥분한 당시 단장이 하프타임에 라커룸에 멋대로 들어와 선수들에게 고함을 치는 등 난장판이었는데, 브로스 감독은 동요하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