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잘하는 집을 안 가봐서 그래 송원섭 지음 중앙북스 서울 남대문시장의 꼬리곰탕 전문점 ‘진주집’에서 꼬리토막을 주문하면 주메뉴인 꼬리곰탕보다 비싼 대신에 실한 건더기가 나온다. ‘토막’이라 불리는 이 실한 건더기들은 소꼬리를 이루는 18~20개 조각 가운데 중 몸통에 가까운 1~5번에 해당한다. 6번부턴 꼬리곰탕에 들어간다. 진짜 미식가들은 토막 중에서도 4~5번에 해당하는 잔 토막을 즐긴다고 한다. 그동안 ‘왕건(더기)’의 살코기에 집착했다면 이제부턴 잔 토막의 쫄깃함을 음미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