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 건넨 교도관 경악했다…‘여동생 끔찍 살해’ 소년의 눈물 | 중앙일보
새벽바람이 교도소 담벼락 안으로 넘어들어왔다. 세상이 빛을 감추고 모두가 눈 감을 시간이지만 교도소는 24시간, 단 1초도 조명등이 꺼지지 않는다. 마치 망망대해에 홀로 서 있는 등대처럼 교도소는 어둠 속에서도 은은하게 빛을 냈다. 조명빛을 따라 순찰을 돌던 중 누군가의 목소리가 걸음을 멈춰세웠다. 법을 어기고 타인의 인권을 침해한 이들이었기에 시간과 규율을 지키게끔 가르쳐야 했다. 그를 불러세워 훈계하려다가 그의 얼굴을 보고 멈칫했다. 열일곱쯤 되었을까.